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김부겸 현 총리의 유임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00년 16대 한나라당 국회의원, 2003년부터 더불어민주당에서 17·18·20대 의원을 지낸 김 총리는 윤 당선인과 대학 시절 지인으로, 윤 당선인이 박근혜 정부 시절 좌천됐을 때 김 총리가 식사 자리를 만들어 위로했다고 합니다.

만약 김 총리가 유임되면 국회 인사청문회가 필요 없어, 인준 과정의 여야 갈등을 피할 수 있고, 야당과의 협치 의미를 동시에 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여러 안 중 하나로 검토되고 있습니다.

김 총리가 유임된다면 코로나가 어느 정도 안정 단계에 접어드는 것을 전제로 연말까지 6~7개월 재직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야권에서는 ‘협치’를 상징할 수 있는 좋은 카드라는 입장이며, 여권에서도 “실현 가능하다면 좋은 방안”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원희룡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기획위원장은 “너무 좋은 방안이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정부 초기 출범부터 여야 간 격돌보다는 김 총리가 과도기에 당분간 수행하는 것도 좋은 기회다”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김 총리는 덕망 있고 저희가 존경하는 분이지만 총리 유임과 관련해서는 검토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김부겸 총리측은 유임설 보도는 부적절하며, 차기정부 출범 전까지 역할 다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총리실 고위관계자는 "총리의 거취와 관련해 이런 언론 보도가 나오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김 총리는 차기 정부 출범 전 국정을 차질없이 마무리하고 인수인계 작업을 하는 것까지를 본인의 역할로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총리가 차기 정부에서 유임할 뜻이 없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실제로 김 총리 측에서는 해당 보도가 나온 뒤 불쾌해하는 기류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17만1452명으로, 전날에 비해 하루새 약 7만명이 폭증하며, 위중증 500명대, 하루 사망자 수도 100명에 육박했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년 간 누적 확진자 200만명 중 100만명이 최근 15일 사이에 발생했다. 하지만 사망자 숫자는 7.8%에 불과하다"며 "당황하거나 두려워 할 필요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총리는 이미 오미크론에 능히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잘 갖췄다며 지금이 아마 일상회복의 마지막 고비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오미크론의 치명률과 중증화율은 델타 변이의 4분의1, 계절독감에 비해서는 약 2배 수준으로, 50대 이하로 내려갈수록 위험도가 급격히 낮아지고, 3차 접종을 마친 경우 계절독감 수준 이하로 감소합니다.

정부는 일선 보건소의 업무부담이 한계에 다다른 만큼, 인력 재배치 등을 통해 6500명을 확충하고 조만간 중앙부처 공무원도 추가로 파견할 계획입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 확진자 수가 연일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이와 같은 정부의 '방역 완화' 사인은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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