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민식이법을 볼모로 잡았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선거법을 상정하지 않으면 민식이법을 통과할 수 있도록 본회의를 개최하는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한국당은 민식이법을 볼모로 잡아 필리버스터를 추진한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뒤늦게 해명에 나섰습니다. 한국당은 필리버스터를 신청한 안건 중에 민식이법은 해당되지 않는다며 국회의장이 결심하면 본회의에서 민식이법부터 우선 처리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결국 민식이법을 협상카드로 삼아 필리버스터를 추진하겠다는 말과 다름이 없어 보입니다. 결국 본회의 자체가 무산되면서 민식이법과 유치원 3법을 포함해 본회의에 상정됐던 다른 민생 법안도 처리되지 못했습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년 정치 인생에 이런 꼴은 처음이라며 사법개혁 선거개혁 바드시 해내겠다고 말했습니다.

바른미래당도 자유한국당의 행동을 무제한 떼쓰기라고 비판했고, 정의당, 민주평화당, 대안정치 역시 국정을 마비시키는 횡포라며, 이럴 거면 차라리 의원직을 총사퇴하고 비난했습니다.

'유치원3법' 발의를 주도한 박용진 의원은 유치원3법이 다시 한국당에 발목잡히자 "맥이 빠진다"고 토로했습니다. 감정을 추스르기 힘든 듯 떨리는 목소리로 "나경원 원내대표는 미국에 가선 나라를 팔아먹고 국회로 와선 한유총(한국유치원총연합회)에 애들을 팔아먹고 있는 것 아니냐. 진짜 나쁜 사람이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일명 '민식이법'을 대표발의한 강훈식 의원도 눈물을 보였습니다. 강 의원은 "지난 9월11일 한 중학교 앞에서 아이가 죽었다"며 "엄마의 소원은 이런 아이가 다시는 없었으면 좋겠다는 것이었고 그래서 법을 발의했다"고 말했습니다.

'민식이법'은 이날 오후 법사위를 간신히 통과했는데 본회의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강 의원은 "아이들의 안전을 만드는 법안인데 국회를 멈추고 이것으로 필리버스터를 해서 얻고자 하는 표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선거법 때문에 통과를 시키지 않겠다는 것에 대해 누가 이해할 수 있나"라고 격분했습니다.

 


9일 방송된 KBS '문재인 정부 2년 특집 대담-대통령에게 묻는다'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출연해 송현정 기자와 대담 형식으로 진행된 인터뷰입니다. 하지만 1시간30분 가량의 대담에서 송현정 기자의 몇몇 무례한 진행 태도에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방송이 끝난 후 밤 사이 시청소감 게시판에는 방송 구성과 진행자의 태도를 성토하는 내용들이 올라왔습니다.

송현정 기자는 문 대통령의 말을 여러 차례 자르며, 야당의 입장을 옹호하는 듯한 뉘앙스의 발언으로 논란을 키웠습니다. 실제로 국회 패스트트랙 사태와 관련해 대통령이 말을 중간에 끊으며, "야당의 의견을 전혀 반영하지 않기 때문에 대통령께 독재자라고 얘기한다. 독재자라는 말을 들었을 때 어떤 기분이었냐"는 공격적인 질문도 던지기도 했습니다.


시청자들은 송현정 기자가 또 문재인 대통령의 답변을 듣고 얼굴을 찌푸린 것에 대해서도 불쾌감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시청자들은 '민주주의를 가장한 무례'라며 진행자를 비판하거나, 사과를 요구하는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1997년 KBS 보도국에 입사한 송현정 기자는 현재 정치외교부 소속 국회 담당 기자로,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를 출입해 당시 민정수석비서관이었던 문 대통령과 안면이 있으며,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 성규의 사촌 누나이기도 합니다.

 


1. 사보임 / 오신환 /

국회의원은 4년의 임기 동안 2년 단위로 상임위를 맡게 되는데, 현재 맡고 있는 상임위를 그만 두고 다른 상임위로 옮기는 것을 '사보임'이라고 합니다. 국회법에 따르면 특위 위원은 임시회 회기 중에 원칙적으로는 사보임이 불가능하지만 부득이한 사유가 있을 때 국회의장의 허가를 받으면 사보임할 수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선택된 한 상임위에서 의정 활동을 하곤 합니다.

24일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문희상 국회의장실에 항의 방문해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인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의 사보임을 불허할 것을 강력히 요청하며, 고성과 몸싸움을 벌이며 항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이 쇼크 증세를 보이며 병원에 후송되었습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은 당의 의견과 달리 공수처 설치법안의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밝혔는데,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당 분열 우려를 의식해 오 의원을 최대한 설득하겠다는 뜻을 피력했습니다. 그러나 오 의원이 굽히지 않을 경우 결국 당 지도부는 사보임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패스트트랙은 통과되겠지만 바른미래당은 회복하기 어려운 내상을 입게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2. 박유천 / 박유환 /

박유천의 친동생 박유환은 트위치티비 BJ 등, 게임 관련 방송을 하면서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꾸준히 소통을 해왔습니다. 16일 박유천의 자택 압수 수색날도 짧은 방송이 이뤄졌고, 첫 경찰 출석인 17일에도 사진을 올리면서 평온한 일상을 전해왔습니다. 하지만 22일 박유천의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오자, 박유환은 공식 트위터에 예정됐던 방송을 중단한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박유천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24일 박유천의 결백 주장을 믿고 수사 상황을 지켜보던 중 어제 국과수 검사 결과가 양성 반응으로 나왔다는 것을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며 더 이상은 박유천과 신뢰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되어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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